1. 그는 정말 아산백호가 맞는가???- 친구들의 의심이 시작되다.
어쩌다보니 정병태는 아산백호가 되어버렸고 학교의 일진녀석들을 비롯한 다른 학생들마저도 병태의 존재를 두려워하고 우러러보게 되었다. 막강한 일진 친구들의 서포트는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던 정병태는 영화 소림축구에서 나오는 황제축구가 가능하게 할정도이다. 반에서 알아주는 찌질이 조호석의 박치기에 힘없이 나자빠지고 마는 정병태를 본 레스링부 강대진은 그가 아산백호가 아닐수도 있다는 의심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에 오락실에서 중학생들에게 돈을 뺏길 위기에 있던 정병태를 본 조호석까지 그의 존재를 의심하면서 정병태의 아산백호 놀이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사실 정병태는 본인이 아산백호가 아님을 솔직하게 고백하려 하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계속 의심의 눈을 거두지않던 강대진이 정병태에게 담배를 권하고 담배를 못피우는 병태를 보고 그가 아산백호가 아니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게 된다. 거기에 정병태의 옆집에 사는 조호석이 그가 가족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그가 실은 아산백호가 아니라 별명이 븅태인 찌질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정병태를 협박해오기 시작한다.
2. 결적적인 엘보공격- 아산백호를 증명하다.
친구들의 의심이 깊어지고 나름의 확신을 갖게 된 강대진은 그에게 맞짱을 제안한다. 정병태는 본인의 운명에 순응하듯 그와의 대결을 받아들이고 예상하듯이 그를 감당해내지못하고 두드려맞기만 한다. 그걸 몰래 숨어보던 일진 친구들이 있었지만 막상 그가 맞는 상황은 제대로 보지못하고 정병태가 우연히 팔꿈치로 강대진의 얼굴을 강타해서 그가 나가 떨어지는 장면만 목격하게 된다. 친구들은 거대한 덩치의 강대진을 때려눕힌 정병태가 진정한 아산백호임에 확신을 굳히게 된다. 젊은 청춘들의 싸움이랑 피로 끝나는게 아닌지라 그들은 서로 사과하며 쿨하게 받아주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면서 아산백호 정병태의 모습을 동경까지 해버리고 만다. 이렇게 해서 병태는 자기가 아산백호가 아닌 사실을 고백하는 마지막 기회까지 날려버리고 이제는 자의든 타의든 부여농고에 전학온 아산백호로 살아갈수 밖에 없다.
3. 영웅에게는 아름다운 여인이 따른다- 흑거미 지영이와 선화의 등장
부여농고의 영웅으로 거나하게 취한 정병태 앞에 선화라는 예쁜 소녀가 등장한다.
그녀의 남친이던 가짜 메이커 지갑을 선물했다 대차게 차이고 있던 공고의 싸움대장과 그녀의 실랑이를 우연히 보게 된것이다. 병태는 호기를 부리다 친구들앞에서 그를 손봐줘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친구들과의 협공으로 그가 줄행랑치게 만든다. 선화는 그런 그에게 반해 빵집데이트까지 하게 되고 예쁜 선화앞에서 으스대로 싶은 정병태는 자신이 아산백호이니 앞으로 어려운일이 생기면 자신을 이용하라고 까지 하게 된다.
집에 가는 길 어두운 골목에서 싸움으로 이름을 날린다는 사비여고의 흑거미가 서넛의 여자애들의 시비가 붙은 상황을 보게 되는게 그 유명한 흑거미는 본인이 얹혀살고 있는 집의 주인집 딸래미 지영이였다.
집으로 돌아온 병태는 지영에게 니가 흑거미라는 사실을 알고있다고 고하고 비밀을 지키는 조건으로 오늘 있었던 강대진과의 싸움에 대해서 묻는다.
그사이 진짜 아산백호의 의식이 돌아오고 .....
<리뷰>
최대한 상황을 가볍고 재밌게 끌고가는 의도가 돋보여서 싸움장면이 연달아이어지고 억지스런 상황연출에도 코믹함을 잃지않아 좋았다. 무엇보다 박선빈은 부모님은 모르는 여자 싸움대장 흑거미의 연기가 너무나 디테일했다.
예쁜 여자앞에서 영웅이되고 싶어하는 어린 소년의 치기와 그들만의 우정과 간질거리는 첫사랑의 시작이 흥미진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