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에게는 소박한 꿈이 있었다.
때는 1989년 온양의 고등학생인 장병태는 나름 온양 대표 찌질이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해가고 있을즈음
불법 댄스교습소를 운영하다 걸린 아빠때문에 한밤중에 충남 부여로 도망치듯 이사를 가게 되었다.
모두들 심란한 마음으로 부여를 향해 가는 차안에서도 이제 어떤식으로 패는지 다 파악했는데
새로운 곳에 가면 또 다시 시작해야하는 적응이 과정이 억울해서 통곡하는 이 소년의 소박한 꿈은
그저 학교에서 안맞고 사는 것이 전부이다.
부여로 도망온 병태네 가족은 어릴적 알고지내던 박지영의 집에 세를 살게되고 부여농고로 전학을 가게 된다.
첫 등교일 병태는 맞을바에는 그냥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으로 학교로 향한다.
병태의 아빠는 그런 병태의 기를 살려주고자 나름의 비책을 내어놓는데 같은 집에 세를 사는 경찰의 차를 얻어타고 등교하여 뭔가 큰 사고를 친듯한 센 이미지를 심어준 다음 아이들 앞에 나가 자기와 싸울사람은 나오라고 선언해버리는 것이다.
어떻게 얻어맞든 간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것이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는것이다. 그중에 제일 약해보이는 놈을 골라 목숨걸고 싸워서 맞고 다니는 놈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 두라는것이 아빠의 작전이었다.
장병태는 용기를 내서 교탁앞에 섰다.
니들 중에 나랑 싸워갖고 이길수 있겠다~~ 하는 넘 손?
호기롭게 외쳤으나 아무도 나서는 아이가 없다. 장병태는 예상치못한 전개에 더 패닉에 빠진다.
2. 아산백호가 온다.
사실 등원하기 전날 장병태는 엄마 심부름으로 자전거를 타고 읍내를 갔다 돌아오는 길에 길에서 담배를 피우던 정경태와 부딪쳐사고가 났다. 그 사고로 정경태는 기억을 잃었다. 정경태는 아산백호로 불리는 전설의 싸움대장으로 장병태와 함께 부여농고로 전학오기로 되어있었다. 이미 공고의 3인방은 때려눕힌 어마무시한 존재로 부여농고에서도 그의 등장에 잔뜩 긴장한 상태였다. 아이들은 이름이 비슷한 장병태를 아산백호인 정경태로 오인하고 아무도 그가 내민 도전장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안맞고 사는게 꿈이던 장병태는 부여농고의 전설적인 싸움대장 아산백호가 되어버렸다.
3.충청도 사투리의 신선한 충격
드라마는 최근 쿠팡 플레이에서 개봉한 드라마 소년 시대인데요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인 소년 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만든 감독은 이명호 감독으로 열혈 사제와 어느 날의 감독을 만든 사람입니다. 쿠팡플레이에서 감상할수 있다. 충청도 사투리가 주는 신선한 리듬감은 드라마의 코믹성을 증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각자의 캐릭터마다 가진 개성에 더해지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더할나위없다.
어느 촌바닥을 배경으로 아산백호가 되어버린 세상 어디에도 없을 찌질이 연기를 하는 임시완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간만에 기대되는 드라마를 만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