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 줘>는 네이버 시리즈에 연재되었던 성소작작가의 웹소설이 원작인 TVING 월, 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강지원은 모기업 과장으로 10년간의 결혼생활동안 남편과 시모에게서 얻은 스트레스로 인해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으나 병원비 500만 원이 없어서 수술을 포기하고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내커플로 결혼에 골인한 남편 박민 결혼 3개월 만에 회사까지 그만두고 주식에 중독되어 모든 재산을 날리게 됩니다. 지원이 대출과 현금서비스로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지원을 하찮아하고 무시했습니다. 사실 박민환이 지원과 결혼을 한 이유는 그저 만만하고 자기 엄마 말을 잘 들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이 쓰레기 같은 인간 말종은 지원이 암진단을 받기도 전에 아프다는 그녀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고 병원은 보내지도 않고 몰래 5억짜리 사망보험을 들어놓은 나쁜 놈입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병실에서 벚꽃이 날리는 모습을 보던 지원은 병원비도 내주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는 남편을 찾아 환자복을 입은 채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우연히 만난 택시기사님은 꼭 돌아가신 아빠와 닮았는데 그 기사님으로부터 금방 팔팔해져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돈도 많이 벌고 아가씨 말이면 죽는시늉도 하는 남자도 만날 거라는 덕담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지원이 마주하는 현실은 자신의 집 침실에 함께 누워있는 남편 박민영과 하나뿐인 친구 정수민의 불륜 현장입니다. 뻔뻔스럽게도 남편과 절친은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강지원을 몰아붙이며 어차피 죽을 건데 그냥 곱게 죽으라고 지껄입니다. 악에 받친 지원과 수민이 몸싸움을 하는 사이 남편은 수민을 보호하고나 아픈 지원을 몸으로 밀치고 지원은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그 자리에서 그만 목숨을 잃게 됩니다.
지원이 이제 죽었다...라고 생각했을 때 신기하게도 박민환과 결혼하기 전인 10년 전의 어느 날로 회귀하게 됩니다. 지원은 우연히 만난 택시기사가 사실은 돌아가신 아빠였고 그가 선물로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게 과거로 보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회귀되어 돌아온 이번 생에 특이한 법칙 같은 게 있었는데 그건 일어났던 사건은 대상만 다를 뿐 어떻게든 누구에게든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지원이 피하면 다른 누군가에게 그 일이 일어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해서 타인의 행운을 뺏어올 수도 있고 전생에 일어난 나의 불행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수도 있는 사건 총량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걸 지원이 깨닫게 되면서 늘 자신의 옆에서 제일 가까운 친구인 것처럼 대했지만 결국은 지원이 가진걸 모두 가로채려고 하고 불행한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한 친구 정수민에게 복수하기로 합니다.
모든 불행의 근원이었던 남편 박민환이 정수민과 결혼하게 하면서 지원에게 일어났던 모든 불행은 그 둘에게 일어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한편 지원과 같은 팀인 유지혁 부장이라는 사람이 이전 생에서는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던 것과 달이 이번 생에서는 꼭 필요한때에 나타나 지원에게 잘해 주기 시작합니다. 지원 역시 이전 생과 다르게 다른 사람들과 늘 철벽을 치며 타인과 소통하지 않고 살지 않고 같은 팀의 양주란 대리나 신입 유연희등과 팀의 위기 상황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며 서로 도우며 회사 내 악인으로 소문난 김경욱 과장이 징계를 받게까지 합니다.
사실 수민이 지원의 모든 것을 가로채려고 하고 샘을 낸 데에는 나름의 슬픈 배경이 있었습니다.
과거 지원의 엄마는 수민의 아빠랑 바람이 나서 도망쳤습니다. 이후 엄마가 갑자기 도망을 가버리고 지원의 아빠는 혼자 남겨진 지원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며 키웠고 반대로 수민의 엄마는 너 때문에 아빠가 바람 난 거라며 때리고 구박하며 키웠습니다. 이에 수민은 내가 엄마한테 맞으면서 불행하게 살아야 했던 건 전부 강지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지원의 행복을 빼앗는데 열심이었던 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지원에 대해서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고립되고 따돌림 받게 하는 가 하면 그를 이용해 본인이 돋보이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이전생에서 수민은 동창회 자리에 초라한 모습으로 지원을 오게 해서 다른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고 학교 때 지원을 괴롭히던 친구들이 수민의 말만 듣고 지원을 오해해 수모를 당하도록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수민이 같은 방법으로 지원을 유인했는데 지원은 그 결말을 알고 있기에 이번에는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친구들 앞에 나타나서 수민과 친구들을 놀라게 해주고 그동안 수민이 했던 거짓말을 모두 까발려서 수민을 곤란하게 만듭니다. 이로서 친구들은 그동안 수민의 말에 놀아난 것에 화가 나서 정수민에게서 돌아서게 되고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지원을 무시하고 괴롭힌 것에 대해 사과하게 됩니다.
지원은 박민환과 헤어지지 않고 그의 청혼까지 받아줍니다. 쓰레기 같은 그 남자와의 결말이 어찌 될지 잘 알고 있지만 지원이 박민환과 사이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야 수민이가 더더욱 박민환 탐낼 거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지원은 회식 후 일부러 술에 취한 척하는 수민을 태운 차에 박민환만 놔두고 잠시 자리를 피해서 수민이 그를 유혹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이 모든 게 지원이 계획한 상황임을 모르는 수민은 어떻게든 박민환을 갖기 위해 온갖 교태로 유혹하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모텔에 가서 일을 치르게 됩니다. 정수민과 박민환이 결국 그렇게 돼버린 걸 지켜보는 이원은 이로서 복수했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 한편이 쓸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마음이 좋지 않은 지원 앞에 나타나 그녀를 위로한 건 뜻밖에도 유지혁이었습니다. 혼자 포장마차에 가서 술을 마시던 지원을 따라온 지혁은 연애 같은 거 지긋지긋하다는 지원에게 그럼 연애 말고 초라해지기 싫을 때 얼마든지 자기를 이용해 달라고 말합니다 순간 지원은 지역에 등이 커다란 나무 같이 느껴져 잠시 기대기로 합니다.
#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