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회 그놈 목소리 - 이형호 유괴사건 (2025.5.29.방송)
🕯️ “우리 형이 사라졌습니다… 1991년, 부촌을 뒤흔든 납치사건의 진실”
🌙 “10시에 아직 안 들어왔다는 전화 한 통… 그날 밤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
1991년 1월, 서울 앞부정동 H 아파트. 형호는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다 어느새 밤 10시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걸려온 전화.
“지금 어떤 사람이 형호를 데리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찾고 있어요.”
그 순간, 형호의 아버지는 직감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납치됐구나.”
📞 “외부에 알리면 형호는 죽습니다” 범인의 목소리가 울렸다
범인은 7천만 원을 요구하며, 카폰이 있는 차량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시 앞부정동은 부유한 지역. 형호의 할아버지는 자산가였습니다. 범인은 이 정보를 알고 있었던 걸까요?
🚔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선택의 시간”
형호의 아버지는 고심 끝에 경찰에 신고합니다. 집 전화에 감청기를 설치하고, 카폰 장착 차량도 준비했지만, 범인은 연락을 끊었습니다. 아무런 단서도, 목소리도 남기지 않고…
🌫️ “형호는 감기에 걸렸고, 잠들어 있어요” 그 한 마디에 희망이 다시 솟았다
범인은 갑자기 형호가 “감기에 걸려 자고 있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아직 생존해 있다는 이 말을 믿고, 모든 수사를 이어갑니다.
🚙 “김포공항 주차장, 카폰, 헤드라이트… 정교하게 조종된 협박”
범인은 김포공항으로 차를 몰고 오라고 지시하고, 가짜 돈가방을 실은 차량이 도착하자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나 형사들은 범인을 잡지 못했고, 또다시 그날 밤 형호의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 “저희가 형호를 데리고 있기가 이제 힘듭니다…” 범인은 흔들리고 있었다
범인의 전화는 끊기지 않았습니다. 밤새 이어진 협박, 접선, 심지어는 형호의 엄마가 여경으로 위장해 나섰지만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신문게시판, 쪽지, 무인 포스트…” 90년대식 ‘연쇄 미션’이 시작되다
명동, 장충동, 미도파 백화점, 한일은행까지. 쪽지에 약도, 계좌번호, 이동 지시까지 포함된 전형적인 무인 지시 방식.
하지만… 범인은 계속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돈가방이 사라졌습니다. 놓쳤습니다…” 결정적 실수, 그리고 절망
올림픽대로, 서울교, 양화대교 육교 아래 가로등. 범인이 지시한 마지막 장소에 가짜 돈가방을 놓았지만 단 몇 분 사이 가방이 사라졌습니다.
“직원들이 배전함 위치를 잘못 전달받았습니다…”
형사들이 보기엔 이건 통제 실패, 골든타임 이탈이었습니다.
💢 “이런 쓰레기 가방이냐, 끝까지 간다” 범인의 분노가 폭발했다
범인은 가방 안에 돈이 없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끝까지 가겠다”며 형호를 해치겠다는 협박을 합니다. 시간은 흐르고, 형호의 생사는 여전히 미궁 속.
💔 “그날로부터 14일… 우리는 무엇을 잃었는가”
🔍 “그 사건의 교훈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 🧠 범인은 교묘하고 신중하게 움직인다
- 📞 납치범은 전화와 공간, 시간의 심리를 통제한다
- 🕓 골든타임은 단 하루, 실수는 치명적이다
- 📢 협박에는 감정이 섞여 있고, 그 안에 단서가 있다
📌 지금도 이 사건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형호 아버지처럼 행동할 수 있겠습니까?” “눈 앞의 선택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